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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정서 힙합에 담았어요” 북가주 한인 래퍼 카일 신

음악에 인종차별 등 표현

카일 신

카일 신

한인 래퍼가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정서를 힙합 가사에 담아 화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동 중인 카일 신(24·랩 네임 Son of Paper·사진)씨는 오는 1월 20일 새앨범 ‘From a Rooftop in Chinatown’을 공개한다.
 
현재 소셜미디어 등에서 일부 공개된 신씨의 이번 앨범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중국계 한국인으로서 신씨가 겪은 개인적 경험들이 담겨 있다.
 
신씨는 지역 잡지 ‘48힐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프닝 곡 ‘오버케임(overcame)’에서는 우리 집에 침입한 강도가 가족을 폭행하고 목까지 조른 기억을 가사에 담았다”며 “증오범죄, 인종차별 등이 우리 삶에 미쳤던 영향을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엑소(EXO), 소녀시대 등 K팝 가수들은 물론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음악 작업을 펼친 유명 한인 프로듀서인 빅바나나,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래퍼인 ‘드래곤 오브 더 웨스트’가 함께 참여했다.
 
48힐스는 이번 앨범을 “K팝의 색채, 서부 힙합만의 사운드, 아시아계 미국인의 모습, 그들에게 느껴지는 집단적 자부심 등을 느낄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의 시니어들을 위한 공공주택 문제도 음악을 통해 의미를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카일 신씨는 지난 2016년 첫 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예일대학교, 트리니티칼리지 등에서 공연을 하며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신씨는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힙합 속의 아시아계 문화에 대해 강의도 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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