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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24> 손목 꺾기, 오른쪽 가슴 높이 전에 끝내야

테이크백에서 주의할 점

테이크 백(take back)은 백 스윙을 시작하는 초기동작으로 유연함이 없다면 손목 꺾기(cocking)와 탑 스윙까지 영향을 미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좋은 탑 스윙 위치는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며 강한 임팩트를 만들기도 하지만 고무줄이 당겨질수록 탄력이 좋아지듯 테이크 백 때 왼팔의 팔꿈치가 굽어지지 않아야 왼팔근육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스윙의 기본인 팔과 클럽의 일체감이 생기고 클럽헤드에 가중되는 힘과 속도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자연히 스윙궤도도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한곳(클럽헤드)에 힘이 모아진다.  
 
이를 위해서는 어드레스부터 오른팔은 약간 굽어지고 테이크백 때도 계속 굽어진 상태를 유지하며 탑 스윙까지 도달해야 한다.  
 
만약 어드레스부터 오른팔이 굽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백 스윙 과정에서 왼팔보다 오른팔이 먼저 백 스윙을 시작하여 완전히 다른 백 스윙궤도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탑 스윙에서 오른팔의 팔꿈치가 심하게 들리는 이른바 플라잉 엘보(flying elbow) 현상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왼손 대신 오른손이 다운스윙을 주도하여 아웃사이드인(outside in)궤도로 볼을 깎아 치거나 덮어 치는 샷도 빈발한다.  
 
이것은 곧 백 스윙 중간지점(허리부분)에서 꺾였던 손목이 다운스윙도 시작하기 전, 오른쪽 어깨 높이에서 양 손목이 바로 풀리면서 체중이동이 없는 무의미한 스윙으로 전락한다.  
 
이때 아이언샷은 뒤땅을 찍고, 드라이버 샷은 탑핑(topping)을 유발한다. 따라서 백 스윙이 시작되면 유연한 손목 꺾기가 관건으로 만약 손목을 급각, 즉 수직으로 꺾어 올리면 더욱 큰 문제를 발생시키므로 자연스러운 행동에 초점을 둬야 한다.  
 
문제는 어디서부터 손목 꺾기를 시작해야 하는가이다. 신장이나 체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왼손이 오른쪽허벅지를 지나 허리를 통과하면서 꺾기의 70% 이상이 마무리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30%는 탑 스윙으로 들어가기 직전인 오른쪽 가슴높이 정도에서 완성되어야 오버스윙(over swing)이나 왼팔의 굽어 짐도 예방할 수 있다.  
 
오버스윙이 자주 발생하는 대다수의 골퍼는 오른쪽허리 부위에서 손목 꺾기의 타이밍을 놓쳐 오른쪽어깨 위에서 실행한다.  
 
오버스윙이 발생하면 왼팔이 굽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클럽헤드가 탑 스윙에서 흔들려 다운스윙궤도를 벗어나고 만다.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어야 탑 스윙에서 클럽섀프트(shaft), 즉 클럽헤드(head)가 목표선과 평행을 이루게 된다. 이때 스윙 중 클럽헤드 무게를 느껴야 올바른 스윙이 만들어지고 나아가 강력한 힘을 볼에 전달할 수 있다.  
 
무게를 느끼기 위해서는 백스윙을 시작해서 탑 스윙에 올랐을 때 반(1/2) 박자 쉼과 동시에 양손에 악력(쥐는 힘)을 부드럽게 한 후, 임팩트를 지나 팔로우스루(follow through)까지 지켜야 좋은 구질은 물론 장타도 기대할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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