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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피살된 한인, 홈리스가 쐈다

60대 한인 강도 피격 사망
주말 대낮, 대로변서 발생
돈 목적, 인종혐오 아니야
노숙자 용의자 다음날 체포

지난 10일 대낮에 LA한인타운 대로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은 홈리스에 의한 권총 강도로 밝혀졌다. 〈본지 12월 13일자 A-1면 참조〉
 
13일 LA경찰국(LAPD)은 홈리스인 리차드 브레아(36)가 돈을 노리고 한인 피해자 안모(61)씨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사건 이틀 뒤인 12일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한인타운은 이번 사건으로 불안감에 떨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킨칠라 담당 형사는 “브레아는 홈리스로 밝혀졌으며 전과는 없는 초범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홈리스인 용의자가 총기를 취득한 과정이나 자세한 체포 경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건 관련 사항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서 해당 사건을 수사한 LAPD는 이날 사건 발생 시간과 장소를 10일 오전 11시 45분쯤 웨스트 5가 3000블록으로 수정했다.
 
현장에 도착한 올림픽경찰서소속 경관들은 주변을 탐문해 이튿날인 11일 샌마리오 스트리트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용의자를 체포됐다.
 
용의자는 13일 오후 12시 30분쯤 FBI와 LAPD 태스크포스팀에 의해 붙잡혔고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해줬다. 사건 발생 직전 안씨는 미니밴을 주차한 뒤, 차 앞 보도에 앉아 담배 여러 대를 피웠다. 이때 장신의 흑인 용의자가 백팩을 메고 나타나 뒤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 인근에는 아파트가 많아 이곳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근 한 아파트의 매니저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 50분쯤 아파트 입주 희망자에게 방을 보여주고 내려왔을 때 경찰들이 길을 통제하고 수사 중이었다”며 “인근에 홈리스가 거의 없어 안전한 지역이라고 여겼는데 너무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이 와서 아파트 보안 카메라도 보여달라고 했다”며 “수사 하는 수 시간 동안 아파트 주변의 출입이 통제됐다”고 덧붙였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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