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커뮤니티 기능 기념관 목표”
도산 기념관 건립 6차 미팅
연방·주 정부 지원금 논의
내년 2월 건립 세미나 개최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지난 7일 리버사이드 시청에서 시 관계자들과 6차 미팅을 갖고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팅에는 네이든 아이벌슨 리버사이드 시장 보좌관과 파멜라 갈레라 공원국 디렉터, 곽도원 도산기념사업회 회장, 송 폴 도산기념관건립위원장, 이영섭 이사, 김민아 인랜드한인회장이 참석했다.
도산 기념관 건축 및 설계에 관여하고 있는 건축학 교수 이영섭 이사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도산 정신을 전달하는 교육적 기능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K-culture’를 전달하고 타민족들과 교류가 가능한 문화 공간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 등 기념관의 3가지 역할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인들만의 장이 아닌 타민족들과 교류하고, 기념관 밖의 공간을 발전시켜 지역 사회 주민들이 방문,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팅에서는 예비 부지 유틸리티 설치 가능성 평가, 연방·주 정부 지원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리버사이드 시는 기념관 건립 사업을 용이하게 할 업무협약(MOU) 체결에 있어서 빠른 시일 내 이룰 것으로 기념사업회측에 약속했다. 이와 관련, 기념사업회는 2023년 2월 14일 한국 국회에서 도산 기념관 건립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한국 최고령 수필가 및 철학자인 연세대 김형석(103)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 교수는 현재 생존자 중 유일하게 안창호 선생을 만나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기념사업회는 국회 세미나를 통해 미국 내 도산 기념관 건립에 대한 배경지식과 필요성, 건립 사업이 시사하는 바를 한국에 알림으로써 한국 내 인지도를 높이고 지원을 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기념사업회 곽도원 회장과 송 폴 건립위원장, 김미나 한인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정계와 재계 인사들을 만나 기념관 건립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지원 및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성사된 것이다.
기념사업회는 오는 20일(화) LA에서 기금모금 행사 ‘도산 갈라 펀드레이징 나이트’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날 오후 5시 할리우드의 태글리언콤플렉스(Taglyan Complex)에서 개최된다. 참석 및 후원 문의는 전화(323-633-9294)나 이메일(info@dosanusa.org)로 할 수 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고 홍명기 회장의 주도하에 도산의 동상과 도산이 세운 최초의 한인촌 ‘파차파 캠프’가 있는 리버사이드에 도산 안창호와 초기 이민 및 독립운동에 대한 종합 체험 시설을 짓는다는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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