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상품 가격 급등 지출 부담 크다
계란 43%, 항공료 42.9%↑
베이커리·유제품 줄줄이 올라
스마트폰·스포츠행사는 하락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 중인 이하준 씨는 행사 예산을 세우다 LA 한인타운 베이커리 케이크 가격에 깜짝 놀랐다. 지난해 26~45달러 선이었던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이 35~50달러로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7% 상승하면서 할러데이 연휴 기간에 사는 대부분 제품 가격이 인상됐다.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CPI에 따르면 터키에서 주류에 이르기까지 인기 있는 할러데이 시즌 제품 25개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인상됐다.
금융서비스 회사 뱅크레이트는 선물, 경험,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항목에 걸쳐 일반적으로 할러데이 시즌에 지출하는 40개 항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이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큰 품목은 계란으로 전년 대비 43%나 올랐다. 뒤를 이어 항공료 42.9%, 밀가루 24.6%, 개솔린 17.5%, 터키 16.9%, 에너지 서비스 15.6%, 베이커리 15.5%, 유제품 15.5%, 교통비 1.2%, 가금류 1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인플레이션으로 대부분 소비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았지만 몇몇 품목은 가격이 인하됐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스마트폰으로 22.9%나 가격이 내려갔다. 뒤를 이어 스포츠 이벤트 17.7%, TV 16.5%, 자동차·트럭 렌트 3.5%, 컴퓨터·스마트홈기기 3.1% 순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지출도 늘어났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분석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들은 전년 대비 월 433달러를 추가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4명 중 1명은 올해 할러데이 지출로 부채를 질 것으로 예상해 지출 추가 비용이 예상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크레딧 카드 부채 경우 이자율이 지난해 약 16%에서 19%로 상승했기 때문에 부채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매월 크레딧카드 잔액을 미니멈만 지불할 경우 5000달러 잔액에 1197달러의 추가 이용이 발생한다.
뱅크레이트는 할러데이 시즌 과도한 지출을 피하기 위해 ▶쇼핑 전 예산 세우기 ▶구매 전 가격 비교 ▶가지고 있는 기프트카드 이용 등을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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