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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주민들 “불안해서 못살겠다”

상대적으로 안전했던 북동부 퀸즈 지역
최근 강력범죄 급증해 주민들 불안 커져
109경찰서 관할, 7대 주요범죄 67% 증가
111경찰서 관할, 강도 사건 196%나 늘어

한인 밀집지역 플러싱을 포함한 북동부 퀸즈 지역에서 강력 범죄가 급증하면서 주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뉴욕시경(NYPD)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9경찰서 관할 구역(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잇스톤 등)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발생한 7대 주요범죄는 총 2850건으로 전년도 1703건 대비 67.35% 증가했다.
 
특히, 강도 사건의 경우 288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 135건 대비 113.3%, 강간 사건도 39건으로 전년 동기 16건 대비 143.8% 증가해 각각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중폭행 317건(66%, 이하 괄호 안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빈집털이 540건(59.3%), 차량절도는 260건(38.3%)으로 나타났고 중절도는 1400건(69.1%)으로 해당 지역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력범죄로 나타났다. 살인 사건은 6건으로 전년 동기 6건과 동일했다.
 
한편, 총기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큰 플러싱 일원에서도 몇 차례 총격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109경찰서 관할구역 내 총격사건은 8건(전년 동기 7건), 피해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증오범죄도 13건으로 전년 동기 9건에서 44.4% 늘었다.
 
한 지역주민은 “이 동네에 30년간 살았지만 이 정도로 불안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베이사이드·더글라스턴·리틀넥·프레시메도 등 인근 111경찰서 관할 지역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강도 사건이 80건 발생해 전년 27건 대비 무려 196%나 증가했다. 또 중절도와 차량중절도도 각각 72.1%와 75% 늘어났다.  
 
박희진 뉴욕한인경찰협회장은 “가급적 범죄의 표적이 되는 행동을 피하고 주위를 잘 살피는 것이 범죄 예방의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에 집중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 범죄자의 접근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중교통이나 거리에서 주변을 살펴 노숙자나 정신이상자 등 범죄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의 접근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들이 우려하는 아시안 증오범죄의 경우 입증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인종에 대한 편견이 해당 범죄의 주요 동기임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시안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발언을 기억해 진술하거나 주변 목격자의 증언이나 휴대전화 촬영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박 회장은 절차가 번거롭거나 바쁘더라도 범죄 피해를 당한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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