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약국서 진통제 품귀 현상
겨울철 호흡기 질환 늘면서 환자수 급증
타이레놀·애드빌 등 진통제 구매 어려워
일례로 뉴저지주 한 초등학교 2학년생 학급은 얼마 전부터 감기와 독감 환자가 늘면서 이번주 들어 22명 학생 중 10명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환자들이 늘면서 평소와 달리 의사 사무실에 전화를 해도 검진 예약을 잡기가 예전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뉴저지주에서 진통제 관련 의약품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현상은 이미 지난달 추수감사절 이전에 예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일반 감기, 세균성 장염(stomach bugs),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증후군 등이 동반 확산되면서 어린이와 노인 환자가 늘기 시작했음에도 병원과 의사 오피스 등에서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독감과 코로나19 환자에게도 처방하는 아목시실린(Amoxicillin: 반합성 페니실린계 항생물질)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한달 정도가 지나는 사이에 독감, 일반 감기, RSV 증후군이 계속 확산되자 일반 약국과 슈퍼마켓에서 의사 처방 없이 팔리고 있는 ▶타이레놀(Tylenol) ▶모트린(Motrin) ▶애드빌(Advil) ▶무시넥스(Mucinex) 등 진통제들이 동이 나 구하기 힘든 상태가 됐다. 일부 약국의 진통제 진열 코너는 텅 비어 있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RSV 증후군이나 독감 치료를 위해 진통제를 구하려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 닷컴에 접속해도 예전처럼 진통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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