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파크릿지 픽윅극장 내달 문 닫는다

100년 역사 국립사적지 운영 어려움

파크릿지의 랜드마크인 픽윅 극장이 문을 닫는다.  
 
지난 1928년에 개관한 픽윅(Pickwick) 극장은 900석을 갖춘 시설로 1975년 국립사적지(The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에 등재됐을 정도로 유서 깊은 곳이다.
 
파크릿지 출신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9년 이 곳에서 연설을 했고 유명 TV 드라마인 ‘시카고 파이어’가 지난 여름 이 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시카고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영화 평론가 진 시스켈과 로저 이버트의 영화 평론 TV 프로그램의 도입 부분이 픽윅에서 찍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영화관은 한인들에게도 익숙하다. 한인 단체와 개인들이 이 곳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펼쳤고 월드컵 한인 단체 응원전과 같은 대형 행사의 유치를 추진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노스웨스트하이웨이와 투이길이 만나는 곳 교차로에 높이 솟은 아트 데코형의 건물 외형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전반적인 영화계의 트렌드 변화와 지속적인 영화계의 침체와 맞물려 극장 소유주가 내년 1월 초까지만 운영키로 결정했다.  
 
지난 1967년부터 픽윅극장을 운영해 오던 블라키스 가문은 1월 8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영을 마지막으로 극장 문을 닫을 계획이다.  
 
극장 소유주측은 극장을 찾는 손님이 최근 수 년 간 급격히 감소했고 영화관에서 상영할 수 있는 영화의 숫자도 크게 줄어든 것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또 독립 영화관으로 인근 대형 체인 극장과 경쟁하는 것도 힘에 부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극장 경영을 책임질 수 있는 업체를 만나면 극장 운영은 계속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