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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캐런 배스 LA시장에게 바란다

다음 주면 인구 380만 명, 미국 제2의 도시  LA에 새로운 시 정부가 출범한다. 11월 선거에서 승리한 캐런 배스 시장의 업무가 12일부터 시작된다. 배스 시장은 LA시 최초의 여성 시장, 흑인으로는 두 번째 시장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LA시 주민들의 기대감은 크다. 배스 시장은 LA출신이라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고 사회활동가, 주의원,연방의원 등 정치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역대 시장 선거 최다 득표라는 성적표를 받은 것도 이런 이유가 크다.  
 
지금 LA시는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우선 2026년 월드컵 일부 경기가 LA서 열리고, 2028년엔 올림픽도 주최한다. 국제적 이벤트들인 만큼  경제적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도시 발전 속도를 상당히 앞당길 수 있다.    
 
그러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가장 시급한 것이 홈리스 문제 해결이다. LA시의 홈리스 숫자는 이미 4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로 인한 절도,폭행,마약,화재 등 각종 사건이 빈발하는 실정이다. 자연히 주민들의 불안감도 크다. 이들로 인한 위생문제도 심각하다. 이들이 배출하는 각종 쓰레기와 악취는 ‘관광도시 LA’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그동안 셸터 설립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배스 시장의 노숙자 문제 공약은 주거시설 확보와 재활 지원의 병행이었다. 공약의 신속한 실천으로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  
 


또 하나는 ‘안전한 LA’다. 최근 LA시는 각종 범죄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법도 대담해지고 있다. 대낮에 강도사건이 벌어지고 떼절도가 날뛴다. 배스 시장은 경찰력의 효율적 사용을 강조했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찰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LA시는 한인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곳이다. 이들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정책과 인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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