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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난방비 25%나 오른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 영향에
월 110~132달러로 상승

올겨울 소비자들의 난방비 부담이 늘어날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적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번 겨울 난방 비용도 동시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정보국(EIA)이 지난 6일 발표한 겨울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보다 66% 비쌌다. 당국은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평균 이하 수준의 천연가스 및 석탄 공급량, 액화 천연가스 수출 증가, 국내 전력 사업의 천연가스 수요 증가를 지목했다.  
 
남가주 최대 천연가스 공급업체 소캘개스(SoCalGas)의 돈 위자야 고객 솔루션 부사장은 “추운 날씨엔 난방이 필요한 가정이 늘면서 천연가스의 사용량도 자연스럽게 상승한다”며 “이번 겨울 난방비는 지난해 대비 약 25%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IA는 “내년 1월이 돼서야 천연가스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가스 생산량이 증가하기 때문일 뿐, 가격의 유동성은 여전히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캘개스의 고객들은 올겨울 난방비로 12월엔 132달러, 내년 1월과 2월은 각각 127달러와 110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측됐다.
 
업체는 이번 겨울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가정 내 온도조절장치를 5도 가량 낮추고 ▶온수기 온도를 내리며 ▶가급적 찬물로 세탁하고 ▶창틈과 문틈에 외풍 차단 테이프를 부착할 것을 권고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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