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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심각한 주택부족에 개발 프로젝트 잇단 승인

퀸즈 아스토리아에만 4000채 이상 주택 확보
브롱스 스록스넥·퀸즈 윌레츠포인트도 승인 가능성

심각한 주택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시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잇따라 승인하고 있다. 뉴욕시는 아마존 제2본사 설립을 거부하는 등 각종 상업용 프로젝트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주택 공급이 워낙 부족한 탓에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잇따라 승인되는 분위기다.
 
5일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은 “최근 몇 달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뉴욕시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기존에는 시의회 승인을 얻기 어려웠고, 조닝 변경 등의 문제에서도 까다로웠던 뉴욕시였지만 최근엔 프로젝트를 대거 승인해 주택공급을 늘리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이미 퀸즈 아스토리아 ‘핼리츠 노스’와 ‘이노베이션 퀸즈’ 프로젝트가 승인돼 아스토리아에만 4000채 이상의 아파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티파니 카반(민주·22선거구), 줄리 원(민주·26선거구) 시의원은 당초 아스토리아 재개발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개발자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비율을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프로젝트를 승인하기로 합의했다.  
 
브롱스 스록스넥에 349채의 아파트를 추가하는 프로젝트도 힘을 받고 있으며, 퀸즈 씨티필드 인근에 2500가구의 저렴한 주택을 추가할 윌레츠포인트 개발 역시 시의회 승인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프란시스코 모야(민주·21선거구) 시의원의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에서는 통상 프로젝트 승인 여부를 결정할 때 지역구 시의원의 의견을 존중한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뉴욕시 특성상 시의원들은 환경문제,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이유를 들며 대형 부동산 개발 이슈에 대해선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주택 공급이 워낙 부족해 개발을 승인하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택친화단체 오픈뉴욕의 로건 페어스 이사는 “정치적 스펙트럼과 관계없이 더 많은 시의원들이 주택 공급을 늘려야 저렴해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도시계획국(DCP)에 따르면, 시 주택공급은 여전히 수요에 부족한 상황이다. 뉴욕 최대 부동산 협회인 REBNY는 “2030년까지 56만채의 추가 주택이 필요하지만, 수요의 14% 가량만 공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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