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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임금 예상보다 더 늘었다

11월 일자리 증가, 전망치 상회한 26만3000개
평균임금 1월 이후 최대폭 상승, 실업률 3.7%
인플레이션 잡기 위한 연준 금리 인상에 부담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2일 발표한 11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6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 건을 크게 상회한 결과다.
 
레저·접객업(8만8000개), 보건의료업(4만5000개), 정부 공공직(4만2000개)에서 일자리가 많이 증가했다. 다른 고용 관련 지표들도 노동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로 50여 년 만의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가는 데 그쳤다.
 
특히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6% 급등해 지난 1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임금 증가폭은 시장 전망치의 두 배에 이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 상승해 10월 상승폭(4.9%)을 넘어섰다. 이날 발표는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최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준에 더 큰 부담을 준다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을 계속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라간 근로자 임금은 중장기적으로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노동시장이 먼저 진정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과 경기 불확실성 고조에도 불구하고 아직 노동시장이 힘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번 결과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최근 연준은 12월 0.5%의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동부 발표 후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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