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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학교 시설 디지털 지도 만든다

주지사, 학교 안전 강화 법안 서명
총기사건 출동 경찰 효과적 대처

뉴저지주가 학교에서 총기사건이 났을 때 긴급 출동한 경찰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 내부 시설을 온라인으로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지도를 만든다. 지면으로 만들어져 있는 학교 시설 청사진을 급하게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디지털 지도로 만들어 경찰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인명피해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필 머피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주 전역의 1500여 개 공립학교와 일부 사립학교들이 내부 시설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지도를 만들어 이를 로컬 경찰·검찰·셰리프 등 사법기관에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학교 안전 강화 법안에 서명했다.
 
머피 주지사는 지난 8월 30일 파라무스의 이스트브룩중학교를 방문해 총 650만 달러를 투입해 각 학교들로 하여금 디지털 지도를 작성해 경찰에 제공,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총기사건의 피해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뉴저지주에 있는 3000여 개의 학교 중 1500개는 이미 디지털 지도를 만든 상태인데, 머피 주지사는 이번에 해당 법안 시행으로 나머지 1500개 학교 모두 디지털 지도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각 학교들은 디지털 지도를 작성할 때 총기사건 또는 화재 등 비상시에 출동한 경찰이나 소방관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조감도 ▶주요 시설 렌더링 ▶교실 등 각 룸의 배치도(방 번호 등 표기) ▶출입구 또는 내부진입 가능 포인트(비상 진입구) ▶창문 위치 ▶위험물질 저장소 ▶유틸리티 제어시설과 위치 ▶부속 시설은 물론 운동장에 대한 주요 정보도 표시해야 한다.
 
뉴저지주는 주지사의 법안 서명에 이어 곧바로 각 학교들의 디지털 지도 작성에 대한 지원에 착수해 2023~2024학년도부터는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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