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창 전 회장 "VA한인회장 취임 선언"
버지니아 한인회 16대 회장(2017~2018)을 역임한 우태창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장이 11월30일자로 그 임기가 끝난 전임 회장을 대신해 스스로 "버지니아 한인회장으로 취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우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18대 임원진이 버지니아 한인 동포들을 위한 그 어떤 사업도 제대로 진행시키지 못했으며, 사업보고나 재정보고 역시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인회의 기본 중의 기본인 선거공고, 후보자 선정 및 결과 발표를 사실상 유야무야 시켜, 오랜 전통을 갖고있는 버지니아 한인회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했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전임회장의 임기는 11월30일로 끝났으며, 후임 회장이 선출되지 않았음에 따라 내가 오는 12월4일 취임식을 열어 19대 회장으로 취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우 회장은 각종 공식적인 질의를 통해 버지니아 한인회의 발전과 공정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간의 관심사였던 '버지니아 한인회장 임시총회 (2022년 4월 27일) 소집요구서 건의안 결과' 공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나 답변이 없었다. 버지니아 한인회 사무실이 왜 갑작스레 문을 닫았는지에 대한 해명 요구도 전임 회장단 측은 묵살했다. 또한 버지니아 한인회의 핵심 사업인 종합기술학교의 재정 보고 역시 완전히 누락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 회장은 버지니아 한인회 인사에 대한 의혹 해명과 자격 적절성 여부 등을 질의 했으나 이 마저도 무시 당했다고 전했다.
우태창 회장은 이같은 일련의 이유로 "분노한 버지니아 한인 동포들의 요구와 염원을 묵살할 수 없어, 스스로 회장에 올라 한인회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 전임 버지니아 한인회 측은 12월 4일 같은 날, 정기총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 및 재정보고와,신임회장 선출" 건이 다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회장단 임기가 끝난 상황에서 총회가 이뤄질 수 있는가" 등 '효력 및 적법성 여부'가 일부에서 논란으로 떠오른 상태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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