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주의회 실업수당 기금 확충 합의
흑자예산 18억달러 지원... SAFE-T 법도 수정 추진
현재 일리노이 실업수당 기금은 18억달러 적자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실업수당 청구가 급증했고 이에 예년보다 많은 기금을 지출하다 보니 최대 45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었기 때문이다.
이에 일리노이 주의회의 민주, 공화 지도부는 흑자 예산에서 18억 달러를 실업수당 기금에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양당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18억 달러 중에서는 연방 정부가 일리노이 주에 지원한 기금도 포함돼 있는데 이 돈은 제 때 갚지 못하면 이자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주정부 기금 운영에 큰 타격이 예상됐다.
하지만 양당이 합의함에 따라 추후 기금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만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날 수 있는데 기금 확보로 이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실업수당 기금에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사업주 입장에서도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이유는 세금 부담이 그나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8억달러의 기금 지원은 업주들에게는 향후 5년간 9억달러에 달하는 세금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실업수당 청구를 하는 일리노이 주민들은 실직을 했을 경우 수당 수령 기간과 금액에 변화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보석금 폐지를 담고 있는 SAFE-T 법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올해 마지막 주의회 정기회기가 열리고 있는 29일 “이 법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정보를 언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법을 수정하면서 보석금 폐지의 목적이 무엇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교도소의 문이 활짝 열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협상단이 합의에 도달하면 보고를 받겠고 그 과정에는 양당이 모두 참여할 것이다. 아마도 좋은 합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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