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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하루 한 건꼴' 발생…LA서 올 343명 살해 당해

지난달 기점으로 감소세
총격 피해자 2년 사이 최소

지난달 LA의 각종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범죄 분석 웹사이트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통계를 인용해 지난 9월 45건이던 살인 사건이 지난달 26건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 23건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같은 10월 기준으로 2020년의 39건과 지난해의 30건에도 못 미쳤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LA시에서 총 343명이 살해돼 하루 1건 이상 살인 사건이 발생했지만, 지난달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총격 피해자는 최근 2년 사이 최소로 줄었다. 지난 1~9월은 매달 100명 이상이 총격 피해를 보았지만, 지난달은 93명으로 나타났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살인과 총격 피해자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치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력 범죄 감소를 위한 총기 단속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급증한 총기 폭력의 원인 중 하나가 일련번호도 없어 추적이 불가능한 ‘고스트 건’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
 
무어 국장은 “2019년부터 총기 관련 강도는 45% 증가했지만, 전체 강도 사건은 같은 기간 동안 3%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총기가 동원된 강도 사건은 올해 최소인 185건으로 떨어졌지만 5년 전인 2018년 10월(164건)과 비교했을 땐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절도 등 재산 범죄도 지난달 감소했다. 지난달 신고된 절도는 1120건으로 올해 최소였다. 올해 최다였던 지난 5월 1343건보다 16% 감소했다. 다만 지난 1~10월 한인타운에서는 392건의 절도가 발생해 다운타운(751건)에 이어 LA에서 두 번째로 절도가 빈번한 곳으로 꼽혔다.
 
지난달 차량 도난 신고도 2103건으로 지난해 10월 2388건보다 12%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경찰은 월평균 20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1400건 미만이었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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