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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대중교통 요금 또 오르나

팬데믹 이후 승객 급감에 재정적자 심각
운임 수입, 운영예산 비중 44%→32% 전망
주 감사원장, “2026년까지 요금 29% 올려야”

팬데믹 이후 심각한 재정적자를 안고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해결책으로 운임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토마스 디나폴리 주감사원장은 ‘MTA를 위한 운임 수입 고려 사항’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MTA의 뉴욕시 전철·버스 요금이 79센트는 인상돼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현재 팬데믹 이전 60%에 그치고 있는 대중교통 승객수가 완벽히 회복되지 않고 있어 2026년에는 운임 수입이 MTA 운영 예산의 32%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MTA 운임 수입이 운영 예산의 44%에 해당했다.
 
감사원장은 새로운 자금처를 구하거나 대중교통 승객 수가 급증하지 않을 경우 운임 인상이나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MTA는 현재 2024년과 2025년 각각 4%의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MTA의 운임 수입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기본요금을 현재 2달러75센트에서 29% 오른 3달러54센트를 2026년에 적용해야 한다.  
 
MTA는 현재 전철·버스 기본요금인 2달러75센트를 2015년부터 인상하지 않고 있다.
 
2021년 예정됐던 요금 인상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연방정부 인프라 법안 시행으로 받은 자금을 활용해 요금인상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적용된 운임 인상은 2019년에 적용된 무제한 7일 이용권 1달러(32달러에서 33달러), 30일 이용권 6달러(121달러에서 127달러) 등이 있다.
 
한편, 올해 컨설팅 업체 맥킨지&컴퍼니가 내놓은 MTA 승객 회복세 전망에 따르면 승객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려면 2035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MTA 내부에서는 2024~2025년 2년간 16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초 MTA는 150억 달러 규모의 연방 자금을 통해 2025년까지 재정적자를 극복할 계획이었지만, 더딘 승객수 회복세로 인한 향후 5년간 매출이 4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약 25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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