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전철 내 중범죄 급증
지난 10월까지 1917건
전년 대비 40%나 늘어
살인은 25년래 최고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뉴욕시 전철 내에서 발생한 살인·강간·강도 등 중범죄는 총 1917건으로 전년 동기 1367건 대비 550건, 40%나 늘었다.
지난 10월만 보면 210건, 9월에는 198건의 중범죄가 뉴욕시 전철에서 발생했다.
뉴욕시 전철 이용객수는 전년대비 38% 증가했는데, 팬데믹 이후 전철 이용객 수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객 회복 속도보다 범죄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뉴욕전철 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5년래 최고수치를 기록 중이다.
1997년 이후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이전까지는 전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한해에 많아야 5건을 넘지 않았지만, 팬데믹 이후 전철 내 살인사건은 2020년 6건, 2021년 8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0월 31일까지는 9건을 넘겨 전년 기록을 이미 넘겼다.
한편, 뉴욕주·시정부는 지난 10월말 전철역 인근·플랫폼·열차 등 시스템 내 순찰하는 경찰관을 더 많이 눈에 띄도록 해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범죄자들을 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MTA 측은 경찰 인력이 추가 배치된 이후 11월 동안 중범죄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시경(NYPD)의 통계에 따르면 11월 20일 기준 최근 7일간 발생한 전철 내 범죄는 36건으로 전년 동기 59건 대비 39% 줄었다. 최근 28일간 전철 내 범죄는 193건으로 전년도 205건 대비 5.9% 줄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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