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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수 부부 멕시코서 실종

휴양지서 카약 타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 3일 만에 시신 1구만 발견해

고펀드미에 올라온 김연수(오른쪽) 교수와 남편 코레이 앨런 부부. [고펀드미 캡처]

고펀드미에 올라온 김연수(오른쪽) 교수와 남편 코레이 앨런 부부. [고펀드미 캡처]

추수감사절 연휴 멕시코 휴양지를 찾았던 한인 교수 부부가 해변 물놀이 중 실종됐다.  
 
지역방송에 따르면 플래그스태프 주민인 김연수 노던애리조나대 교수 부부가 지난 24일 추수감사절 당일 멕시코 중북부 휴양지 로키 포인트에서 해변에서 실종됐다. 멕시코 해안경비대 당국은 27일 실종된 부부 중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멕시코 현지 당국은 김 교수와 남편 코레이 앨런이 사고 당일 딸과 함께 해변에서 카약을 타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로키 포인트 해변은 파도가 거칠었고 밀물 시간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카약을 타던 김 교수 가족은 강항 바람과 파도로 물에 빠졌고, 남편 앨런은 딸(14)을 먼저 데리고 해변 모래사장으로 나왔다. 이후 앨런은 김 교수를 구하려고 다시 바다로 들어갔다.  
 
사고 당시 멕시코 지역 주민도 김 교수를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지만, 김 교수 부부는 끝내 실종됐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멕시코 해안경비대와 경찰 등은 실종자 수색에 나섰고 3일 만에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는 동안 현지 주민들은 김 교수의 10대 자녀 2명을 보살폈다고 한다. 사고 소식을 들은 김 교수와 남편 앨런의 친지는 미국에서 현지로 떠났다.
 
애리조나패밀리는 김 교수와 남편 앨렌은 플래그스태프에서 대학교수와 부동산 에이전트로 왕성하게 활동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 부부 지인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후원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에서는 김 교수 부부 수색을 위한 모금(Corey Allen and Yeon-Su Kim Search Fund)도 진행 중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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