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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독감 감염 '높음' 수준…"손으로 얼굴 만지기 금지"

보건국 위생수칙 준수 강조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마세요.”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이 25일 코로나와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국은 또 “정기적인 손 씻기 만으로도 호흡기 질환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손 세정제로 손을 자주 소독할 것”을 강조했다.  
 
가주 보건국은 이날 LA카운티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임페리얼 카운티에 전반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독감, 코로나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까지 3중 전염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위생수칙 준수를 촉구했다.
 
특히 가려운 곳을 긁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먼저 씻고, 긁은 다음에도 다시 손을 닦을 것을 조언했으며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 접종을 당부하기도 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가주 지역을 오염된 표면이나 얼굴을 만지면 독감과 RSV에 감염되기 쉽다고 경고해둔 상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기를 통해 퍼지는데 주로 감염된 사람의 비말이 기침, 재채기 또는 말을 할 때 상대방의 눈, 코, 입의 점막 표면에 튀어 묻거나 이를 만진 손이 눈, 코, 입을 건드렸다가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DC에 따르면 가주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주간에 독감 감염 수준이 ‘높음’으로 드러났다. 이는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일리노이 등을 훨씬 앞서는 규모다. 샌디에이고 병원의 경우 응급실 환자들이 넘치자 응급실 밖에 텐트를 치고 환자들을 보고 있다.  
 
가주 보건국은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않으려 해도 이를 막상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며 “손이 얼굴에 향하지 않도록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거나 팔짱을 끼는 것 등을 고려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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