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토론토에 울려퍼진 '대한민국'
한인동포들 월드컵응원 곳곳에서 이어져
24일(목) 이른 아침 토론토에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대~한민국'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8시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조별 본선 첫 경기를 가졌다.
얼굴 골절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 소속)이 마스크를 쓴 채 선발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팀은 강호 우루과이에 밀리지 않고 앞선 경기력을 보여었으나 스코어 0대 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보여준 경기 였다"라며 "전반적인 조직력에 만족하며 한팀으로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갔다"고 경기에 대한 평가와 함께 오는 28일(월)에 있을 가나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대팀이 였던 우루과이의 디에고 알론소 감독도 "한국 대표팀의 실력을 인정한다"라며 "공을 우리 쪽으로 가져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말로 한국 대표팀을 추켜세웠다.
토론토 교민사회에서는 고국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응원이 여기저기서 이어졌다.
토론토한인회(회장 김정희) 우루과이전을 맞아 당일 오전 8시부터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단체 응원을 펼쳤다.
오전 8시라는 이른 시각과 토론토전역을 뒤덮은 짙은 안개에도 불구하고 80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한인회관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고 한국팀을 응원했다.
전반 33분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의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을 때 응원하던 한인들의 큰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한인회는 단체응원을 하러온 한인동포들에게 간단한 다과와 음식을 제공하고 티셔츠와 수건, 태극기 등 응원도구를 나눠주기도 했다.
한인 식당 '아소스시'는 참석자들을 위해 100인분의 캘리포니아롤을 지원하기도 했다.
경기중간에 한국 방송 중계를 요청으로 인터넷 한국어 방송 중계를 진행했으나 접속자가 많아 자주 끊겨 남은 예선경기는 현지 스포츠 채널 TSN 중계와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과 우르과이와의 응원전은 한인회뿐만 아니라 한인들 단체 및 모임 등에서 펼쳐졌다.
한인들을 위한 건강체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할라 에어로빅(원장 홍할라)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을 위해 회원들이 모여 연습을 했다며 이를 유튜브에 업로드하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월 28일(월) 오전 8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조별본선 2번째 경기를 가지며 12월 2일(금)에는 포르투갈과 조별본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김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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