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요금 인상안 주민 반발에 철회
교통국측 "현행 유지할 것"
성인ㆍ학생 요금 소폭 인하
메트로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주민들의 부담 없는 탑승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요금은 인상하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트로 버스와 열차 간 2시간 이내 무료 편도 환승을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일반 성인 편도 기본요금은 현행 1달러 75센트로 시니어 및 장애인용 할인 요금 75센트도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교통국은 내달 1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장애인 및 고령 탑승객의 기본요금 유지 비수기 요금제 폐지 라이프 탑승객에 한하여 매월 20회 무료 탑승권 제공 50% 할인 혜택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반 성인용 1일 승차권 요금은 현재 7달러지만 공청회 이후 5달러로 학생 요금은 현재 1달러에서 75센트로 감액할 계획이다. 반면 30일 패스는 사라질 방면이다.
교통국 관계자는 "요금 변경으로 승객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원치 않다"며 "요금 인상 제도를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요금 조정 계획 채택을 바탕으로 한 연간 요금 수입은 1억45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2023년 회계연도 채택 예산보다 3900만 달러 증가한 수익이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연간 약 2억5000만 달러 수익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다.
한편 메트로는 지난달 새 요금 인상안을 추진한다면서 일반 성인의 편도 기본요금은 현행 1달러 75센트에서 2달러로 시니어 및 장애인용 할인 요금은 75센트에서 1달러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14일 공청회를 진행한 바 있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대부분의 노동자 계층 승객들로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주간 승차권 요금 제도를 반대했다.
특히 주간 승차권 판매할 때 소득이 없는 시니어의 경우 매주 8달러씩 내는 주간 승차권 구매로 인해 월평균 요금 32달러를 지불하게 된다고 반발하며 시스템 수정을 요구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반발에 메트로는 "새로 변경되는 요금제도는 일일 승차권 7달러와 주간 승차권 25달러를 사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요금 상한제 시스템이라 오히려 메트로를 자주 이용하는 단골 승객들은 더 경제적인 혜택이 돌아간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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