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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아시안 노동력 빠른 성장

지난 10년간 43% 증가
백인 노동력은 6.4% 감소
전체서 비중도 10% 넘어

지난 10년간 뉴욕주의 아시안 노동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주 전체 노동력은 10년간 1% 줄었지만, 아시안 근로자는 급증한 모습이다.
 
23일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대비 2021년 뉴욕주의 아시안 노동력은 43.2% 급증했다. 10년간 뉴욕주에서 백인 노동력은 6.4% 감소했고, 흑인 노동력도 3.3%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아시안 노동력 증가율은 히스패닉(22.4%) 노동력 증가율보다도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아시안들이 급증하면서 전체 주 노동시장에서의 아시안 비율도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뉴욕주에서 아시안 노동력 비중은 10.3%에 달했다.  
 
여전히 타민족에 비해선 작은 수준이지만, 빠르게 성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뉴욕주 노동시장에선 백인이 70.9%를 차지하고 있으며 히스패닉(18.6%), 흑인(16.3%) 순이다. 백인 노동력 비중은 2011년 77.4%에 달했지만 지난 10년간 급감했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은 팬데믹 전부터 나타난 흐름이 팬데믹을 겪으면서 더욱 가속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팬데믹 전 몇 년간 백인들의 노동시장 참가율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고,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확 줄었기 때문이다. 고령 백인들의 조기 은퇴가 많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 노동시장 참가율은 2017년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였고, 팬데믹 초반 58.5%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작년부터 노동시장 참가율이 급증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뉴욕주 노동력은 1% 줄었다. 전국 평균(5.1% 증가) 대비 부정적 결과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은 뉴욕주의 특징은 ‘학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자’가 많다는 점이라며 이 부분을 겨냥한 노동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작년 뉴욕주에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비중은 50.6%로 나머지 다른 주들의 평균(43.3%)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그는 “고학력 노동자들은 재택근무가 가능해 팬데믹을 견딜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접객산업 종사자와 전기기사, 배관공, 기계공 등이 부족해지는 것은 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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