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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 사망, 총격+교통사고보다 많다

쿡 카운티 상반기에만 632명 사망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 지역의 마약성 진통제로 인한 사망자가 최악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쿡 카운티 검시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로 인해 숨진 쿡 카운티 주민의 숫자는 모두 632명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656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시카고에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해 숨진 주민은 모두 1428명. 시카고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로 기록됐고 이는 전년도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였다.  
 
2020년에는 모두 1302명이 오피오이드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시카고에서 총격 사건이 다수 발생하고 있지만 오피오이드 사망자와 비교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에 오피오이드로 숨진 주민들의 숫자는 같은 기간 총격사건과 교통사고로 인해 숨진 주민들의 숫자보다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역시 오피오이드 사망자가 총격과 교통사고로 인해 숨진 사람들의 숫자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에서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는 주로 서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응급 전화가 걸려온 지역을 분석한 결과 시내 모든 지역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오피오이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2021년 10월 이후 7만7000개 이상의 테스트기를 무료로 배급했다. 또 시카고 도서관 51곳에 응급처치제를 비치하기도 했다.  
 
시카고 보건국은 “오피오이드 남용은 의료 문제이면서 치료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주민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흔히 마약성 진통제로 불리는 오피오이드는 합성 마약의 하나로 헤로인과 비슷하지만 10배 이상 강력한 마약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에서 가장 흔한 오피오이드 약은 펜타닐로 조사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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