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만불 벌어야 집 산다, 1~7위 모두 가주
'레드핀' 전국 100대 도시 조사
애너하임 25만4286불로 3위
LA는 22만1592불로 5위 올라
전국 평균 월페이먼트 2682불
부동산 업체 레드핀의 자료를 바탕으로 CNBC가 중간가격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서 연 소득이 20만 달러 이상 필요한 도시를 추렸는데 상위 8곳 중 7곳이 가주 도시였다.
CNBC는 전국 100개 대도시의 집값을 조사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소득이 요구되는 도시로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이 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은 149만7000달러였으며 집을 사기 위해서 필요한 연소득은 40만2821달러나 됐기 때문이다. 〈표 참조〉
샌호세(중간가 135만 달러, 연소득 36만3265달러)와 애너하임(중간가 94만5000달러, 연소득 25만4286달러)로 그뒤를 각각 따랐다. 북가주인 오클랜드는 주택 중간 가격이 92만 달러였으며 연소득은 24만7559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LA 역시 연소득이 22만 1592달러는 돼야 82만3500달러인 중간 주택을 살 수 있었다. 이밖에 샌디에이고(79만 달러, 21만2577달러), 옥스나드(78만2500달러, 21만559달러)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주는 만성적으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주택시장의 인플레이션까지 겹쳐 주택가격과 월평균 모기지 페이먼트가 모두 높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연소득이 20만 달러 이상이어야 주택을 살 수 있는 도시는 가주 7개 도시와 시애틀을 포함해 총 8곳이다.
시애틀은 중간주택가격이 76만3000달러로 현재 모기지 이자율을 고려할 때 연소득 20만5312달러가 필요했다. 반면, 뉴욕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17만8942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요커가 LA 집을 사려면 뉴욕보다 연 평균 4만2650달러, 월 평균 3554불 이상을 더 벌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팬데믹으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기지 이자율 상승까지 더해져 주택 구매와 함께 월 페이먼트를 지불할 수 있는 힘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평균적으로 100개 대도시에서 주택을 구매하려면 평균 10만7281달러를 벌어야 중간주택가격 기준 월 모기지 페이먼트인 2682달러를 지불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7만3668달러와 비교해 3만3613달러를 더 벌어야 하는 금액이다.
레드핀은 “지난해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평균 45.6% 상승했다”며 “모기지 이자율이 7%를 오르내리는 현 상황에서 주택 구매자들은 더 많은 금융비용을 지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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