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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스쿨버스 지연 5년래 최악

올 가을학기 지연 2만2000건, 전년대비 8000건↑
평균 지연시간 41분, 학부모 스케줄 큰 차질
실시간 위치추적·정보제공 앱 도입, 시범 실시 중

뉴욕시 스쿨버스 지연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스쿨버스가 지연되는 정도는 약 41분에 달했다.
 
21일 뉴욕시의회에서 시 교육국(DOE)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들어 스쿨버스 지연 정도는 5년래 최악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학기 들어 지연된 건수는 약 2만2000건으로, 작년 같은기간(1만4000건)보다 8000건이나 늘었다. 지난달 스쿨버스가 지연된 경우는 약 1만4500건으로, 2021년 10월 평균 지연건수(1만600건)보다 3900건 증가했다. 스쿨버스당 평균 지연시간은 작년 약 37분에서, 올해는 약 41분으로 더 늘어났다.  
 
시 교육국은 작년에 비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면서 도로교통 상황이 악화된 탓에 스쿨버스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뉴욕시에선 스쿨버스 운전사로 일할 사람도 부족한 상황이라 스쿨버스를 더 늘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스쿨버스가 상습적으로 지연되고, 제때 도착하지도 않고 있어 자녀를 태워주고 일하러 가야 하는 학부모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있다고 시의회는 지적했다. 특히 장애인 학부모나 저소득층이 입는 타격이 크다.  
 


퀸즈 자메이카에 거주하다 브롱스 가정폭력보호소로 이사한 한 여성은 시의회에서 “아들을 태울 스쿨버스가 자주 늦은 탓에 결국 음식준비·배달회사에서 해고당했다”고 증언했다. 개학 후 두 달이 지났지만 일부 학생에겐 스쿨버스가 제대로 배정되지도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의회 분석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서 스쿨버스 이용 자격이 있는 학생은 약 15만명이다. 시정부도 스쿨버스 시스템에 20억 달러 가량을 지출하고 있지만, 잦은 지연 등의 문제는 고질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 교육국 관계자들은 스쿨버스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모든 학부모들이 스쿨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기술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국은 지난주부터 퀸즈 26학군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 앱을 깔면 자녀의 스쿨버스 위치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 스쿨버스 경로도 효율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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