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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중간선거 투표율 50%

시카고 우편-사전투표가 절반 넘어

[로이터]

[로이터]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된 개표 결과 주 전체 투표율은 50~51%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선관위는 12월 5일 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공식 투표율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선거구의 우편투표 등의 개표만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전체 투표율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올해 중간선거의 투표율이 51%로 집계된다면 이전 선거에 비하면 투표율이 큰 폭으로 낮아지게 된다.  
 
4년 전인 20187년 일리노이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57.23%였다. 당시 투표율은 3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된 바 있다. 2014년은 49.18%, 2010년은 50.53%, 2006년은 48.64%를 각각 기록했다.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지만 특정 지역의 투표율은 거의 윤곽이 나왔다.  
 
일리노이 주 102개 카운티 중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풋남 카운티로 69.32%를 기록했다.
 
시카고의 투표율은 현재까지 44.26%로 나왔고 서버브 쿡 카운티는 43.87%를 기록했다.  
 
듀페이지 카운티가 55.25%로 시카고 일원에서는 가장 투표율이 높았다.  
 
일리노이 주에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10개 카운티 중에서는 스프링필드를 포함하고 있는 상가몬 카운티가 59.25%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투표율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은 각 카운티별로 선거 독려 캠페인이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가몬 카운티의 경우 우편투표와 함께 사전투표, 현장투표 등의 방법을 유권자에게 알리며 투표를 권장했다. 듀페이지 카운티 역시 우편투표를 영구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안내문을 예비선거와 본선거에 앞서 두 차례 발송했다. 또 현장 투표소를 기존 11개에서 22개로 늘리고 선거 당일에도 유권자 지정 투표소 뿐 만 아니라 다른 투표소에서도 투표가 가능하게 한 것도 투표율이 높은 이유로 지목됐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우편투표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숫자가 절반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의 경우 비공식집계지만 17만970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17만6187명이 우편투표로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는 전체 시카고 투표의 52%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카고에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55.21%가 여성이었고 남성은 44.65%로 나타나 여성들의 참여율이 더 높았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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