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학교에 'AI 무기 탐지기' 설치되나
에릭 시그펜귀넷 교육청 학업 지원 디렉터는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교육청이 630만 달러를 투자해 귀넷의 모든 학교 건물에 반입된 무기를 감지하는 AI를 설치하고 모든 교직원에게 위기 경보 배지를 교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귀넷 카운티는 조지아 주에서 가장 큰 학군으로, 학생들 간의 폭력 및 총기 난사와 같은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하여 학생, 학부모, 공무원 등이 모여 해결책을 논의하는 공청회도 개최된 바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10월까지 947명의 학생이 638건의 싸움에 연루되었으며, 지난해 개학 첫 3개월 동안 학생 724명이 473건의 싸움에 연루됐다.
이어 시그펜 디렉터는 "올해 가을 학기 시작부터 지난 10월까지 학생들이 학교에 총을 가져온 사건이 5건 적발됐다"고 밝혔다.
시그펜 디렉터가 제기한 보안 강화 계획에는 '안전 현관'도 포함되어 있다. 그에 따르면 보안이 강화된 현관 통로는 수상한 사람의 출입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문객이 드나드는 특수 유리가 건물 밖에서 발사된 총알의 속도를 줄일 수 있다.
귀넷 카운티 학교 15곳은 올해 초 이미 안전 현관을 도입했으며, 현재 총 41곳의 학교가 보유하고 있다.
월트 마틴 귀넷 교육청 경영 담당자는 이사회에서 "교육청이 일주일에 학교 두 곳에 보안 현관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2023년 말에는 귀넷 학교 102곳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마틴 담당자는 겨울 방학 동안 모든 교실에 버튼 잠금장치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문이 잠기는 시스템으로, 비상시에 문을 더 쉽고 빠르게 잠글 수 있다.
또 파크뷰와 사우스 귀넷 고등학교에서는 현재 위기 경보 배지를 시범 운영 중이다. 시그펜 디렉터의 설명에 따르면 배지는 앱과 연동하여 위치를 빨리 알릴 수 있고, 건물 밖 운동 경기장에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그펜 디렉터는 현재 카메라로 감지된 무기를 AI가 교직원에게 알리는 시스템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귀넷 교육청 관계자들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개최된 귀넷 커뮤니티 공청회에 참석한 학생 일부가 학교에 금속 탐지기가 있음으로써 덜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고 정작 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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