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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뒤집히기 전 서두르자" 병원마다 낙태 시술 문의 쇄도

심장박동법 시행 중단 판결 후

메트로 지역 문의·접수 북새통   
 
조지아주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돼 온 심장박동법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자 병원마다 낙태 시술을 원하는 임신부들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17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일부 병원에서는 임신 6주 이상 된 임산부들에게 바로 중절 시술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3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플랜드 페어런후드의 에이미 케네디 부사장은 “판결이 나온 지 한 시간만에 전화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플랜드 페어런후드 병원은 낙태금지법 발효 이전에 해왔던 것처럼 임신 11주까지의 임산부들에게 약물이나 약을 다시 처방하고 있다. 주법을 뒤집기 위해 소송을 낸 단체 중 하나인 여성건강센터도 법 시행 이전의 허용시간인 22.5주까지의 임신부들에게 시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병원 메간 고든 대변인은 “조지아주 뿐 아니라 타주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몰려 올 것”으로 예상했다.  
 
카라펨 클리닉도 13주까지의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시술을 재개했다. 서밋 메디컬 어소시에이츠 병원에는 많은 환자들이 접수를 하고 대기중이며, 차 안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등 여성들이 많이 몰려 들고 있다.    
 
병원을 찾는 여성들 상당수는 앞으로 법이 또 어떻게 바뀔 지 몰라 서두르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는 임신중절 시술을 제공하는 10개의 클리닉이 있었으나 법 발효 이후 시술을 필요로 하는 임신부들이 타주로 가는 바람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에 대응해 낙태반대 진영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예외 없는 낙태금지법 제정을 위해 의회에 특별회기 소집을 요구하라는 청원을 제기하고 있다.  
 
조지아의 심장박동법은 태아의 심장 활동을 감지할 수 있는 시기 즉,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이 법은 지난 6월 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은 직후 7월 발효됐다.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로버트 맥버니 판사는 지난 15일 판결에서 2019년 심장박동법이 통과되는 순간 위헌이었다며 낙태를 금지하려면 다시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주 의회와 주정부는 일단 항소 법원의 판결을 지켜본 뒤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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