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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타운 아파트 개발 중간점검 필요

LA한인타운에서 수년째 건축 공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이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이다. 올해 승인을 받았거나 개발 신청이 접수된 것만 5354유닛에 달한다고 한다. 이 정도 물량이면 웬만한 도시 규모다.  
 
LA한인타운의 아파트 신축이 활발한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은 지리적 강점이다. 다운타운과 웨스트LA를 잇는 지역인데다 교통망도 편리하다. 여기에 임대료 경쟁력도 있다. 비슷한 조건일 경우 다운타운이나 웨스트LA지역 보다는 임대료가 다소 저렴하다. 또 다양한 식당,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있어 젊은 층이 거주지로 선호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축 아파트들은 타운 이미지 개선 효과도 있다. 흉물스럽던 낡은 건물, 방치됐던 빈 공간이 사라지고 고층 아파트가 속속 생기면서 타운은 고급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에 따른 문제점들도 있다. 먼저 인구과밀 문제다. 현재 타운의 인구밀도는 스퀘어마일 당 약 4만3000명으로 LA시의 평균인 7500명의 거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정된 공사들이 끝날 경우 인구밀도는 더 높아질 게 뻔하다. 인구 밀도 상승은 각종 범죄, 교통 혼잡 증가 등의 문제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녹지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 부족도 문제다. 지난 2014년 타운 녹지 공간은 주민 1명당 0.1에이커로 LA카운티 평균인 3.3에이커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 이후 타운 인구는 증가했지만 공원 등은 새로 생긴 게 없어 1인당 녹지 공간은 더 줄었다.  
 
임대료 상승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신축 아파트들은 고급화를 이유로 임대료를 높게 책정한다. 그러다 보니 기존 아파트의 임대료까지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 일부에서는 난개발의 우려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개발은 주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타운 관할 주민의회나 LA시정부의 중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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