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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예산 1040억불로 조정

2022~2023회계연도 예산 당초보다 30억불 늘어나

망명자 지원예산 10억불, 인플레이션 등이 주요 원인

뉴욕시의 2022~2023회계연도 예산이 기존보다 30억 달러 늘어난 1040억 달러로 재조정됐다.
 
15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주식 시장 손실로 인한 연금 비용 증가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지원 ▶의료 및 인건비 증가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지출 예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며 예산 재조정을 발표했다.
 
당초 지난 7월1일부터 적용된 2022~2023회계연도 뉴욕시 예산은 1010억 달러 규모였으나 30억 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30억 달러 중 10억 달러는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망명 신청자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연방 정부로부터 상환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할 전망이다.
 
또 늘어난 예산 중에는 ▶택시 메달리온 소유자 구제 프로그램에 추가 1900만 달러 ▶시 청소국의 거리 정화 프로그램 'Get Stuff Clean'에 1450만 달러▶셸터 바우처 프로그램 확대에 1500만 달러 ▶공립교 학교 천정에너지 난방 시스템 지원에 300만 달러 ▶퀸즈에서 실시 중인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에 26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한편, 앞서 아담스 시장은 지난 9월 뉴욕시가 향후 100억 달러의 재정적자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모든 시정부 기관에 대해 3% 수준의 비용 삭감을 시행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아담스 시장은 서비스 축소·직원 해고 없이 불필요한 예산 삭감을 통해 25억 달러를 아낄 수 있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2024회계연도 뉴욕시의 재정적자가 29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시장실에 따르면, 뉴욕시의 재정적자는 2024~2024회계연도에는 46억 달러, 2025~2026회계연도에는 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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