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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요금 인상 추진에 주민들 거센 반발

14일 메트로 공청회 열려
월 승차권·무료 환승 폐지
시니어·저소득층 피해 커

시니어들이 매달 구매하는 월 승차권과 환승요금 할인제도를 없애고 성인 요금을 인상하는 등 새로운 요금 체계를 도입하려는 LA카운티 교통국(Metro)의 움직임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메트로 새 요금제도 및 인상안 관련 공청회에서 70여명의 주민은 새로운 요금 제도는 저소득층에게 불공평하다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메트로가 추진하고 있는 새 요금 인상안은 일반 성인의 편도 기본요금은 현행 1달러 75센트에서 2달러로, 시니어 및 장애인용 할인 요금은 75센트에서 1달러로 오른다. 학생 요금은 현행 1달러를 그대로 유지한다.  
 
가장 큰 변화는 월 단위로 구매가 가능하던 승차권 제도를 없애는 대신 일일 승차권과 주 승차권 판매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새 요금 제도가 적용되면 당장 시니어의 경우 월 12달러씩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시니어는 그동안 매달 20달러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매주 8달러씩 내는 주간 승차권을 사기 때문에 사실상 월평균 요금은 32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반면 일반 성인용 1일 승차권 요금은 현행 7달러에서 6달러로, 7일 승차권은 25달러에서 20달러로 낮아진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는 환승할 경우 별도의 요금을 받지 않았으나 새 요금제도가 적용되면 환승 요금도 또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한번 이동 시 지불하는 교통요금이 최대 6달러까지 오른다며 수정을 요구해왔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대부분의 노동자 계층 승객들로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주간 승차권 요금 제도를 반대했다. 특히 주간 승차권 판매할 때 소득이 없는 시니어의 경우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고 시스템 수정을 요구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반발에 메트로는 “새로 변경되는 요금제도는 일일 승차권 7달러와 주간 승차권 25달러를 사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요금 상한제 시스템이라 오히려 메트로를 자주 이용하는 단골 승객들은 더 경제적인 혜택이 돌아간다”고 해명했다.  
 
한편 메트로는 기술적인 결함 등으로 공청회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주민들의 항의도 들어오자 오는 12월 1일 새 요금제도 및 인상안 관련 공청회를 한 번 더 개최한 후 채택 여부를 묻는 찬반 표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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