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허리케인 이재민 재기 돕고파”
라구나우즈 한인회 회원들
2000불 모금, 본보에 기탁
평소 각종 성금 모금 앞장
박용진 회장과 이규환 부회장, 김명수 재무, 유심선 홍보, 한애권 서기 등 한인회 임원들은 지난 14일 한인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수표를 본보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본보 산하 비영리단체 해피빌리지를 통해 미 적십자사에 전달된 이후, 이재민 지원에 쓰인다.
사상 5번째로 강력했던 ‘이언’이 할퀴고 간 플로리다 주에선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수백 채의 건물이 침수되거나 붕괴됐다.
박 회장은 “회원들이 모은 1500달러에 한인회 기금 500달러를 더했다. 연초에 진행한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모금에 이미 많은 이가 동참했는데도 이재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에 여러 회원이 공감해 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인회 측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금으로 2만7700달러를 본보에 기탁했다. 당시 모금 총액은 한인회 사상 역대 최고액이다.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단지인 라구나우즈 빌리지 거주 한인들은 평소 오렌지카운티, 남가주 외 지역은 물론 외국에서 자연 재해, 전쟁 등으로 많은 이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성금 모금에 앞장서 왔다.
한인회는 올해 1월엔 지난해 말 초대형 토네이도가 덮친 중서부 6개 주 이재민을 위해 3000달러의 성금을 본보에 기탁했다. 지난 2020년 5월엔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7540달러를, 같은 해 10월엔 남가주 밥캣 산불 이재민을 위해 4080달러를 각각 전달했다.
박 회장은 최근 들어 라구나우즈 빌리지 거주 한인이 더 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규환 부회장은 “단지 내 골프 인구가 약 3200명인데 이 중 70%가 한인이다. 전엔 한인 수를 1500~2000명으로 추산했는데, 요즘은 전체 주민 2만5000명 중 2000명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 한인회 임원진은 올해 연말에 임기를 마친다.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할 차기 회장은 12월 13일 열릴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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