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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으로 최신 유행템 고르면 ‘기쁨 2배’

[자녀 선물]
초등생 닌텐도 선택 폭 넓어
중학생에겐 스마트폰 무난
유튜버 꿈꾸는 대학생엔 디카

어린 시절의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두고 간 선물이 생각난다.  
 
졸린 눈을 비비며 선물을 풀면 내가 소원했던 물건이 마법처럼 나타났기 때문이다. 장난감 가게를 지나칠 때마다 내 시선을 끌었던 팩맨 게임기가 내 손 안에 들어왔다. 산타클로스가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을까. 세월이 흘러 부모가 된 나는 그때의 산타클로스처럼 나의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한다. 올해 우리 아이는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할까. 잠시 내가 산타클로스가 되어 우리 아이들이 바라고 있는 선물을 생각해 본다.
 
초등학생
 
초등학생인 막내는 닌텐도 스위치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이하 모동숲)’ 이란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에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가 힘들었는데 모동숲 덕분에 온라인에서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며 선물을 주고받았다. 오랫동안 가지고 놀아 스위치가 아주 낡았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막내의 닌텐도 스위치를 업그레이드해 주기로 했다.
 


최신형인 닌텐도 스위치 OLED는 349.99달러. 기존 스위치보다 화면이 크고 화질도 선명하다. 7인치 크기에 OLED 스크린이기 때문이다. 내장 저장용량이 64GB이며, 사운드도 향상되어서 플레이할 때 생동감이 넘친다. 조이콘을 분리해서 스크린을 소형 모니터처럼 세워 두고 플레이를 할 수 있다.
 
100달러 정도 저렴한 닌텐도 스위치도 옵션이다. 게임기 본제와 조이콘을 분리할 수도 있다. 스위치 본제를 덱에 끼운 후 HDMI 케이블로 컴퓨터 모니터나 TV에 연결하면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큰 화면에 연결이 되면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에 멀티 플레이어 게임을 즐기는 데 유리하다.  
 
199.99달러로 닌텐도 스위치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라이트 버전도 있다. 블루, 그레이, 코럴, 터쿼이즈(Turquoise), 옐로 등 다양한 색상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스크린과 컨트롤 패드가 합쳐진 일체형으로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에 편리하다. 세 가지 기종 모두 배터리 충전 후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은 5시간에서 9시간 정도다. 내장 메모리 용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외장메모리 칩을 별도로 사서 스위치에 끼워 넣을 수 있다.
 
중고생  
 
사춘기에 접어든 둘째는 말수가 부쩍 줄어들어서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대신 친구들과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주고받거나 아이돌의 춤이나 노래를 커버하는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한다. 얼마 전 친구들과 놀다가 실수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액정화면에 금이 갔다. 이참에 새 핸드폰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최신 모델은 아니더라도 액정화면에 금이 간 스마트폰보다 새 스마트폰이 낫지 않을까 해서다. 몇 가지 스마트폰 모델의 가격을 비교해 봤다.
 
애플 아이폰12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가격이 599~749달러대다. 블랙, 화이트, 레드, 블루, 그린 그리고 퍼플 등 다양한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틴에이저들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또 아이폰 12프로와 동일한 A14 바이오닉 칩이 내장되어 있어 성능 면에서 그리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2개의 카메라가 모두 야간 모드를 지원해서 야간 촬영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스마트 데이터 모드가 있어 데이터의 빠른 전송이 필요할 때는 5G 모드로 배터리를 절약해야 하는 경우에는 LTE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OLED 방식이라 이전 모델보다 스크린의 화질이 개선되었다. 무선 충전의 효율성을 높이는 맥세이프(MacSafe)가 채택되었다.  
 
애플 아이폰 SE도 있다. 429~579달러의 경제적인 가격이 매력적이다.  
 
스마트폰을 종종 떨어뜨려서 고장을 내는 둘째를 위해 가격 부담이 덜한 모델도 고려해 보았다. 저장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 모델 중에서는 가격대가 가장 낮다.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어 성능 면에서 아이폰 11과 동일하다. 터치 ID 홈버튼이 있어 지문 인식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좋다.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만, 오랫동안 게임을 하거나 내비게이션을 작동해서 생기는 잔상이 남는 현상이 없다. 다른 모델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소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대학생  
 
대학생인 맏이는 유투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대부분의 영상을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노트북에서 편집한다. 구독자 수가 늘어가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상과 오디오 퀄리티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보다 좋은 화질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유투브 영상제작용 카메라가 필요할 것 같다. 소니 브이로그 카메라(ZV-1F Vlog Camera)가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어 보인다. 가격은 499.99달러.
 
3캡슐 지향성 마이크가 카메라 상단에 내장되어 있어 촬영자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고 윈드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어 실외 촬영 시 바람 소리를 줄일 수 있다. 아이(Eye) AF를 사용해 사람의 얼굴과 눈을 자동으로 인식해 초점이 유지된 상태로 촬영이 가능하다. 화면을 터치만 하면 초점을 다른 피사체로 옮길 수 있다. 얼굴 우선 자동 노출 (AE) 기능이 자동으로 얼굴을 환하게 밝혀 주기 때문에 조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추가적인 편집이 없이 촬영 방향을 가로에서 세로로 바꿀 수 있고 세로로 촬영된 영상은 자동으로 태킹 되어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할 수 있다.
 
749.99달러로 가격대가 좀 있지만, 또 다른 옵션은 캐논 파워샷(PowerShotG7X Mark III) 카메라가 있다.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로 크롭 없이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풀 터치 180°틸트 LCD로 셀프촬영과 다양한 각도의 촬영이 가능하고 별도의 장비 없이 유투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카메라 측면의 무선 연결 버튼을 누르면 Wi-Fi나 블루투스를 통해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동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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