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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조봉남 후보 차기 회장 당선’ 선포

조 “영사 출장소 유치 최선”
선거 논란 잦아들지 미지수
한인회 등 비난 문자 나돌아

김도영 제28대 OC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조봉남 후보에게 당선증을 수여하며 악수하고 있다.

김도영 제28대 OC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조봉남 후보에게 당선증을 수여하며 악수하고 있다.

OC한인회 제28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 김도영)가 14일 단독 입후보자인 조봉남 한인회 이사장의 차기 회장 당선을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오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김계정, 잔 노, 서준석, 박굉정, 김생수 위원 등 총 6명 전원 일치로 조 후보 당선을 최종 확정했다. 심상은, 지사용, 주광옥 위원은 결정을 선관위에 위임하고 불참했다.
 
선관위는 조 후보에게 당선증과 당선패를 수여했다.
 
조 당선인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40여 년 동안 OC에 살며 여러 단체에서 단체장으로서 20여 년 동안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한인회의 최우선 과제로 LA총영사관 출장소 OC 유치를 내세우며 자신의 임기 내에 이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 당선으로 28대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이 잦아들지는 미지수다.
 
김 위원장은 조 후보가 제출한 DMV 기록(올해 10월 25일 발급)에 풀러턴 아파트는 조 후보의 우편물 수령 주소로 적혀 있고 거주지 주소가 LA카운티 가디나의 한 아파트로 나왔음에도 ‘현재 OC에 살고 있으며, 5년 이상 OC거주 충족’ 판단을 내린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한인회를 포함한 한인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선 지난 주말부터 ‘오렌지카운티를 사랑하는 사람들’ 명의의 카톡 문자가 돌았다.
 
이 카톡 문자엔 ▶현 27대 한인회가 조 이사장을 위해 규정을 고쳐가며 무리한 결정을 했다 ▶조 후보가 LA에 살며 과거 가든그로브에 살았었다는 주장에 확실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다 등의 비난 등이 담겼다.
 
권석대 회장은 조 이사장 당선 확정 직후 카톡 문자에 관해 언급하며, 조 후보의 회장 자격이 없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한국의 한 언론매체로부터 설명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선거 공고와 함께 ‘누군지 밝히지 않고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공고에 나간 대로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 선거가 진행됐다’는 내용의 답변을 이메일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차기 한인회에 이사로 참여할 피터 윤씨가 28대 한인회 인수위원장을 맡는다고 소개했다.
 
윤 위원장은 언론매체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보도해 문제라며, 한국과 미국 매체의 보도에 적극 대응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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