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12월 0.5%p 금리인상 시사
“느린 속도 인상 적절해질 것”
내년 2·3월엔 0.25%p 예상도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14일 “아마도 느린 속도의 (금리) 인상으로 가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인상 속도의 조절이 곧 통화긴축 정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러한 언급은 연준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말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처음 보도한 이후 지방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동조 발언이 몇 건 나온 데 이어 연준 최고위층에서도 12월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으로의 후퇴를 지지한 셈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역시 연준이 내달 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선 뒤 내년 2월과 3월에는 각각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을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는 내년 1분기 5.0%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ANZ의 브라이언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월간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완화돼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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