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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사칭 논란 ‘트위터 블루’ 중단

월 7.99불 이용료 부과에도
유명인·기업 사칭 사례 속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지난주 론칭한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가 계정 사칭 논란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cnbc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블루 유료 구독자들에게 본인 인증 블루 마크를 제공하면서 일부 사용자들이 유명 정치인, 연예인, 브랜드 사칭에 악용함에 따라 서비스 시작 3일 만에 아이폰 iOS 앱에서 사라지며 잠정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사칭 계정에 등록된 허위 트윗 영향으로 주가 급락 피해를 보았으며 심지어 테슬라(@TeslaReal)를 사칭한 계정이 등록되기까지 했다. 이외에도 부시 전 대통령, 르브론 제임스, 닌텐도 등 다양한 사칭 계정이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논란 이후 이미 구독료를 지불한 일부 사용자들은 인증 마크가 계정에서 사라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위터 블루의 이용료로 월 7.99달러를 부과한 것에 대해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cnbc가 지난 10일 트위터 인플루언서 및 저널리스트 24명을 대상으로 트위터 블루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얼마를 낼 의향이 있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 한명도 이용료를 지불할 계획이 없으며 대다수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서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새로운 트위터 블루 구독 서비스는 트윗 수정, 취소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며 계정 프로필에 파란색 체크(사진)가 표시돼 공식 사용자로 인정된다. 이전까지 파란색 체크는 유명인, 공인 등의 온라인 사칭 계정을 구분하기 위해 본인 인증용으로 사용돼 왔다.
 
이번 이용료 부과는 머스크 추종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정부·언론계에 널리 알려진 인플루언서들과 지금까지 인증 계정을 무료로 이용해온 일반 유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 안전 보전 책임자 요엘 로스는 지난 7일 트윗을 통해 “유료 인증은 단순히 신분 인증이 아니라 로봇과 스팸을 퇴치하는데 완전하지는 않지만 강력한 인간성의 신호”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위터의 새 고문인 제이슨 칼라케니스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실시한 ‘파란색 체크와 인증을 얻기 위해 얼마를 내겠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200여만명의 81.5%가 “내지 않겠다”고 답했다. 월 5달러는 10.5%, 15달러 5.5%, 10달러 2.5% 순이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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