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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RSV·독감 ‘트리플데믹’ 확산 우려

연말 감염·입원율 지속 증가
백신 접종·마스크 착용 당부

연말 연휴 시즌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독감 등 3가지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트리플데믹’이 우려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과BQ.1.1이 빠르게 확산 중이며 독감과 RSV 감염 환자로 병원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11일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 바버라 페러 국장은 코로나19 감염률과 입원률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하루 평균 약 1300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약 1000건이 집계됐던 그 전주보다 증가한 것”이라며 “11월 초부터 하루 평균 신규 감염 사례가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주 일주일간 평균 감염률은 주민 10만명당 86명에 달하며 2주 전10만명당 65명에서 증가했다.  
 
만약 감염율이 주민 10만명당 100명으로 늘어날 경우 보건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다시 ‘강력히 권고’(strongly recommend)로 상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규정은 ‘개인의 선호’(personal preference)에 따라 착용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페러 국장은 또한 최근 확인된 코로나19 변종인 ‘BQ.1’ 과 ‘BQ.1.1’이 카운티에서 더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모든 바이러스 표본의 약 17%를 차지하며 10월 중순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페러 국장은 “연방 보건 당국은 BQ 변종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을 지적했다”며 “곧 모든 감염의 1/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접종 가능한 ‘2가 백신’은 BQ 변종에 대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백신 접종을 권면했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아동들 사이에서는 독감과 RSV가 크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OC) 아동병원들은 독감과 RSV 환자로 가득 차면서 아동 환자들을 타지역 병원에 보내는 상황이다.
 
지난주 연방 질병통제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호세 로메로 소장은 “독감 입원율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번 독감 시즌에 소아 독감 사망 2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특히나 영유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RSV가 확산하면서 지난 1일 OC 보건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OC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OC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4.8%이다. 병상 가동률이 20% 미만일 경우 비상사태에 준한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독감과 RSV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결석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LAUSD 의료 책임자 스미타말호트라 박사는 “ 5년 만에 가장 빠른 독감 시즌 시작”이라며 “학교에 결석이 증가하고 있는데  빨리 회복되어 학습 시간 손실을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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