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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중간선거 ‘민주당 텃밭’ 확인

주요 직책 싹쓸이... 샤론 정 한인 첫 주 하원 당선

샤론 정 [샤론 정 제공]

샤론 정 [샤론 정 제공]

8일 실시된 일리노이 주 중간선거에서 주지사를 비롯한 주요 직책에서 민주당이 대부분 승리했다. ‘일리노이 주는 푸른색 깃발만 꼽으면 당선된다’는 말처럼 민주당의 강세가 계속됐다.  
 
JB 프리츠커 현 주지사의 재선이 확정된 가운데 주 총무처장관을 비롯 검찰총장, 재무관, 감사관 선거 결과 역시 모두 민주당의 승리로 나타났다.  
 
알렉시 지아눌리아스(총무처장관)와 크웨임 라울(검찰총장), 마이클 프레릭스(주 재무관), 수자나 멘도자(감사관) 후보는 각각 54~56%의 득표율을 보이며 같은 민주당 소속 프리츠커 주지사(54.3%)와 비슷한 득표율을 보였다.  
 
일리노이 유권자들이 주지사와 다른 주요 직책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연방 상원 선거에서는 태미 덕워스 의원이 캐시 살비 공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덕워스 의원은 56%의 지지율로 42%에 그친 살비 후보를 앞섰다.  
 
선거구 재획정 이후 처음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최소 13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13석을 확보, 5석에 그친 공화당을 앞섰고 1석이 줄어든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1석을 빼앗기면서 최대 14석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공화당은 3석을 확보했고 당락이 미정인 17지구에서 승리해야 4석을 확보할 수 있다.  
 
한인들이 다수 밀집한 지역에서는 브래드 슈나이더, 잰 샤코우스키 등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쿡 카운티 의장 선거에서는 토니 프렉윙클 현 의장이 9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밥 피오레티 후보를 67%대30%로 크게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일리노이 91지구 주하원에 출마한 한인 샤론 정 후보는 9일 오전 현재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선 확정은 아니지만 54%의 개표율 기준 54.5%의 득표율로 앞서고 있다.  
 
샤론 정 후보가 당선되면 일리노이 주 최초의 한인 주 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레이크 카운티 재무관으로 출마한 홀리 김 현 재무관은 재선을 확정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진행된 주민투표 결과 노조의 단체 교섭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주 헌법 개정안은 통과가 유력하다. 또 쿡 카운티에서 실시된 삼림국 예산 확보를 위한 재산세 인상 주민투표 역시 과반수 이상의 유권자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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