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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출 연체 증가세…'60일 이상' 10여년만에 최고치

자동차 융자 월할부금 연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8일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자동차 융자 월할부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증가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내 8100만 건 이상의 자동차 융자 케이스를 추적한 트랜스유니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최소 60일 이상 연체를 기록하고 있는 융자 건수 비율이 1.65%를 나타내며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트랜스유니온의 사티안 머천트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가능한 현상 유지를 원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도전이 되고 있다. 우유와 계란 등에 더 많이 지출하게 되면서 자동차 할부금 낼 여력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용점수가 낮은 서브프라임의 저소득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 9월 거래된 신차 평균 가격은 4만7138달러로 전년보다 2600달러가 증가했다. 중고차 역시 평균 3만566달러로 2500달러가 인상됐다.
 
연체율 상승은 팬데믹 기간 중 실시됐던 대출 수용 프로그램이 종료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실직으로 할부금을 연체한 소비자들이 차를 압류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입었던 약 20만 케이스가 지금은 60일 연체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융자 이자율 급등으로 많은 소비자가 대출 기간을 최소 7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실업률까지 증가할 경우 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져 연체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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