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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아파트 매매 급감

10월 맨해튼 아파트 매매, 1년전 비해 50% 하락
모기지 금리 7%, 부담 커진 한인들도 일단 관망

고금리 시대에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자 뉴욕시 아파트 매매 건수도 급감하고 있다. 최근 7%를 넘어선 모기지 금리는 2002년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모기지 부담이 크게 늘어난 이들이 주택 구매를 미루고 있는 모양새다.
 
6일 종합 부동산 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에 따르면, 지난달 계약된 맨해튼 아파트 매매 건수는 596건으로 작년 10월(1188건) 대비 50% 감소했다. 콘도 매매 건수는 약 60% 줄었고, 코압(공동주택) 매매 건수는 40% 이상 감소했다.  
 
특히 400만 달러가 넘는 고급 부동산 매매가 가장 많이 줄었다. 더글러스 엘리먼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올리자 모기지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며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자 집을 사려고 했던 사람들이 구매 시기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면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자, 부동산 시장에 매물을 내놓는 사람들도 크게 줄었다. 판매자들도 떨어진 값에 집을 파느니, 차라리 일단 보유하고 기다리자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올해 3월에만 해도 맨해튼 매물은 코압이 1100개 이상, 콘도는 900개 이상이 시장에 나왔었지만 지난달의 경우 3월과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으로 매물이 급감했다.
 


맨해튼 외에는 뉴욕시 5개 보로 중 브루클린의 주택 매매거래가 특히 급감했다. 브루클린의 코압 및 콘도 매매거래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58% 줄었다. 브루클린에서도 역시 지난 봄에 매매 건수가 정점을 찍은 후 거래가 점차 줄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주택 구매자들에게 불리한 시기가 됐고, 재고도 없다”고 전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구매자의 매월 평균 모기지 부담액은 작년과 비교해 77% 불어났다. 특히 리얼터닷컴은 모기지 금리 상승 후 뉴욕시와 같은 대도시에서부터 거래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구매를 계획했던 한 한인은 “거주할 집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금리가 올라도 집을 사려고 했지만, 요즘은 지나치게 오른 것 같아 당분간은 매매하지 않고 관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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