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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우크라 난민 출신 카리나 립스맨 후보 인터뷰

 
 
버지니아 연방하원 8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진 카리나 립스맨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극단적인 정치에 질린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정치를 보여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립스맨 후보는 한인들에게 “나도 한인들과 같은 이민자 출신이기 때문에 이민자 가정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희생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이민자들의 후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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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맨 후보는 “소비에트-우크라이나 난민 출신으로 어린 시절 조부모와 싱글맘인 엄마와 함께 볼티모어에 도착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어린 시절 우리 가족은 모두 영어를 할 줄 몰랐고, 저소득층 가정에 푸드스탬프로 끼니를 때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처음 학교에 갔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친구들이 국기에 대해 경례를 했고, 뭐라고 하는지 한마디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도 이 나라의 구성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그때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립스맨 후보는 “엄마가 혼자서 가정을 책임지며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녔기 때문에 나도 14살때부터 일을 하며 근면함과 성실의 가치를 배웠다. 첫 직장이 베이글 가게였는데, 엄마의 큰 희생 덕분에 내게는 성공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18살이 됐을 때 미국 시민권을 신청했고, 전세계인들이 부러워 하는 이런 기회가 내게 부여됐음에 감사했고, 미국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카리나 립스맨 후보는 학부시절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금융권에서 일을 시작했다. 졸업 후에는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엔지니어링 석사를 취득하고 이후 14년간 국방정보업계에서 커리어를 쌓고, 이번에 연방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전력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그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세금을 인하하고, 교육에 있어서는 부모들에게 교육에 대한 선택권을 돌려주고, 에너지 독립성을 재확보하고, 남부와 북부 국경을 지켜 합법적 이민자만 받길 원한다”고 말하며 전통적 공화당의 정책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난민 출신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묻자 “압제정부 하에서 미국으로 온 난민출신이기에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당연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 나는 국방업계에서 14년을 근무했고, 바이든 정부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것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전쟁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타 국가의 정권에 대해 지시할 권한이 없다. 그 국가의 국민들이 결정할 몫이다. 그러나 우리가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국민들이 그 세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현 바이든 정부를 질타했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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