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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집값 하락 폭 전국 5번째로 높아

8월 집값, 7월보다 2.3%나 떨어져

 최근 들어 꺾이기 시작한 미국내 집값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덴버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 폭이 미국내 주요 도시 중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25일 미전국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8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9%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 집값이 내려갔다. 하락 폭은 7월(0.2%)보다 훨씬 커졌다. 특히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3% 떨어져 지난 2009년 3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으며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 역시 1.3% 하락했다. 덴버 지역의 8월 집값 하락률은 7월보다 2.3%나 떨어져 20개 주요 도시 가운데 5번째로 높았다. 낙폭이 가장 큰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한 달 전보다 무려 4.3%나 급락했다. 이어 워싱턴주 시애틀(-3.9%),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2.8%),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2.3%), 콜로라도주 덴버(-2.3%), 애리조나주 피닉스(-2.1%), 오리건주 포틀랜드(-1.9%) 등의 순으로 컸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부 해안 도시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그동안 집값이 워낙 급등한 탓에 1년 전보다는 여전히 두 자릿수대의 상승률을 이어갔으나, 그 폭은 역대급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8월 집값은 13% 상승해 7월(15.6%)보다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이 한달 만에 2.6%포인트 감소한 것은 지난 1987년 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폭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1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오름폭은 7월 14.9%에서 8월 12.1%로,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의 같은 기간 오름폭은 7월 16%에서 8월 13.1%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수요 둔화의 여파로 빠르게 냉각되는 분위기다. 연초 3% 정도에 불과했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최근 7%를 돌파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는 “한 달 전 보고된 미국내 주택 가격의 뚜렷한 감속은 8월에도 계속됐다. 집값 상승세가 올해 봄 절정에 달한 이후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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