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지역 순회영사 10월 28일, 29일 양일간 열려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순회영사 업무가 지난 10월 28일과 29일 이틀간 덴버와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에서 진행되었으며, 총 255건의 영사 업무를 처리했다.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이 콜로라도와 와이오밍 거주 재외 국민과 동포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순회영사 업무가 지난달 10월 28일과 29일 이틀간 덴버와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에서 실시됐다. 당초에 11월 5일과 6일로 예정되어 있던 순회영사는 한국의 환율 상승과 정부 예산 삭감 등의 이유로 10월 28일과 29일로 날짜가 변경되었었다. 덴버지역 순회영사는 10월 28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한아름 옆 파빌리온 빌딩 1층에서,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 순회영사는 10월 29일 일요일 오전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 천주교회에서 각각 실시됐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교민들이 민원업무를 위해 관할 영사관이 위치한 샌프란시스코까지 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매년 2-3회씩 순회영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4월 9일~10일, 7월 9일~10일에 각각 콜로라도를 찾은 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콜로라도를 방문했다. 이번 순회영사에는 유미옥 민원영사와 최예경 영사를 비롯해 2명의 실무관이 동행해 덴버와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각종 민원업무를 처리했다. 덴버에서는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에서는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 회원들이 각각 자원봉사자로 수고했다. 유미옥 민원영사는 이번에 덴버와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합해 총 255건의 영사업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업무 내용은 여권 발급 및 재발급, 공증(위임장/인감위임장 등), 재외국민등록, 가족관계 등록(혼인/출생/사망 등), 국적(국적상실/이탈/보유/회복 등), 호적, 기타(공동인증서/출입국증명/운전면허/범죄증명 등) 등이 주를 이루었다. 이번 순회영사에서는 온라인 예약 신청이 갑자기 몰리면서 예약을 하지 못한 교민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10월 14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예약 신청 접수가 시작되었는데, 시작된지 15분 만에 신청이 다 마감된 것이었다. 이에 예약에 실패한 덴버지역 교민들은 주간 포커스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문제점을 토로하기도 했는데, 유미옥 영사는“처음에 교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수가 빨리 마감된 것 같은데, 실수로 여러 건을 따로따로 신청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여권 기한이 좀 남아있어서 등의 이유로 사람들이 몰릴까봐 미리 예약을 걸어놨다가 나중에 이를 취소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순회 영사가 열리는 날 전까지도 빈 자리가 조금씩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콜로라도 지역 교민 여러분들이 불편함이 없이 순조롭게 영사 업무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순회영사 일정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간담회가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간담회 진행을 맡은 최예경 영사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 동포 안전 간담회〉라는 제목으로 이를 진행했으며,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와 콜로라도 스프링스 노인회 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정도 지속됐다. 최 영사는 “작년 연말에 볼더 지역에 발생한 화재를 비롯해, 기후 변화로 인해 잦아진 가뭄, 증오범죄, 총격사건, 보이스 피싱, 강도, 자동차 절도 등 다양한 자연재해 및 각종 범죄에 교민들이 노출되는 일이 잦아졌다.그래서 이러한 일들을 당했을 때의 대처요령과 예방방법 등을 설명했으며, 산불이나 화재 대처 예방 매뉴얼에 30분, 나머지 증오범죄나 강도 피해 등 대처 매뉴얼에 약 30분을 할애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유미옥 영사는 “순회영사 업무는 교민 여러분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니 많이 이용해주고,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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