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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범죄 증가율 둔화 조짐?

10월 범죄 1만930건 발생, 전년동월대비 5.9%↑
범죄 증가율, 7월 30.5%에서 점점 낮아지는 추세
총기사고·살인 급감했지만, 강간·강도·절도는 여전

10월에도 뉴욕시에서 1만건이 넘는 범죄가 발생해 전년동월대비 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전년동월대비 범죄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고, 총격 사건이 줄어든 점을 긍정 평가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3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10월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1만930건으로 지난해 10월(1만324건) 대비 606건(5.9%) 늘어났다. 집계된 범죄에는 살인·강간·강도·폭행·빈집털이·절도·차량절도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점차 낮아지는 범죄 증가율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 1만161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713건, 30.5% 늘어났던 범죄 증가율은 8월 1만1357건(26.0%), 9월 1만1057건(15.2%) 등으로 점차 하락했다. 10월엔 범죄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낮아졌다.
 
특히 10월에 벌어진 살인사건은 29건으로, 작년 10월(43건) 대비 32.6% 줄어 큰 감소폭을 보였다. 경찰은 “5개 보로 전역에 경찰관을 배치하고 관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발생한 총기사건이 85건으로, 지난해 10월 128건 대비 33.6% 감소해 살인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뉴욕시에서 압수된 불법 총기는 6100건 이상으로, 경찰은 불법 총기를 압수하면서 우발적인 총기 사고가 많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긍정적 평가와 달리, 시민들이 체감하는 뉴욕시 치안은 여전히 불안하다. 살인사건이나 총격과 같은 범죄는 줄었을지 몰라도, 강간·강도·폭행·절도·차량절도 등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다른 범죄는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날 새벽 맨해튼 웨스트빌리지 인근 허드슨 강 인근에선 조깅하던 한 여성(43)이 갑자기 달려든 용의자에게 성폭행당했다. 지난주엔 퀸즈 플러싱에서 한 남성(39)에게 7명이 달려들어 가방과 현금,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다.  
 
2일에는 맨해튼 월스트리트 인근 4번 전철에서 한 관광객(36)이 갑자기 폭행을 당했다. 맨해튼 37스트리트 인근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성은 “살인사건 정도의 범죄가 아니면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분위기가 뉴욕시 치안의 핵심 문제”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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