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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 여전히 팬데믹 전보다 많아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207명
2019년 동기 대비 14% 증가

올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통국(DOT) 통계에 따르면 시전역에서 11월 1일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총 207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동기간 181명 대비 14%나 많은 수치다.
 
사망자 207명 중 보행자가 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사망자 중 43%에 해당했다. 차량 탑승자가 53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그 뒤를 오토바이(33명), 자전거(14명), 기타(18명) 등 순이다.
 
뉴욕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의 ‘비전제로’(Vision Zero·교통사고 사망자 0명 목표)가 시행된 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8년 이후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1년 한해 동안 뉴욕시에서는 총 273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비전제로 시행 전인 2013년 299명 이후 가장 많은 교통사고 사망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비전제로 정책을 강화해 교통사고 사망자 상승세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부터 정지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횡단할 경우 차량 및 자전거는 보행자가 길을 완전히 건널 때까지 정차하도록하는 새 교통규정을 도입하고,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교차로 ▶500곳에 보행자 우선출발 신호제 확대 ▶100곳에 고원식 횡단보도(raised crosswalk) 설치 ▶350곳에 전방향 정지 표지판 설치 ▶보행자 보호 공간 확대 등의 조치로 보행자 안전 환경을 강화했다.
 
또 지난 8월부터는 과속 단속 카메라를 24시간 연중무휴로 가동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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