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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아프리카 의료봉사 미국 의사, 광주간 까닭

49년전 첫 의료 자원봉사했던
광주기독병원ㆍ은사묘역 찾아

아프리카에서 평생 의료봉사를 한 치과 의사가 첫 봉사 단추를 끼운 한국의 광주기독병원을 49년 만에 찾았다. 26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병원 제중역사관에 특별한 관람객이 방문했다.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에서 43년간 치과의료 봉사활동을 하는 켄 채프만(사진) 박사였다. 미국인인 채프만 박사는 치과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3년 광주기독병원에서 6주간 자원봉사를 했다. 그는 당시 치과 과장이던 뉴스마(Dick H. Nieusma.유수만) 박사를 만나 그의 삶에 감동해 인생의 방향을 결정했다.
 
뉴스마 박사는 미시간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 치과의료선교사로 한국에 왔다.
 
1963~1986년 광주 기독 병원 치과 과장으로 일하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치과 전공의 수련 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공의 교육과 진료에 헌신했고 북한.우즈베키스탄 등지에 치과 의료 지원 활동을 했다.
 
채프만 박사는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을 마친 뒤 우간다로 떠나 43년간 현지 환자 진료와 치과의사 교육을 했다. 현재는 120년 역사를 보유한 우간다 Mengo Hospital 치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채프만 박사는 우간다의 치과의사 제자들과 함께 뉴스마가 묻힌 선교사 묘역과 제중역사관을 살펴보며 초심을 되새겼다.
 
이번 방문에는 광주기독병원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한 뒤 아프리카에서 봉사 중인 서인씨가 동행했다.
 
뉴스마 박사의 또 다른 제자이기도 한 서씨는 10년 전 우간다에서 채프만 박사를 만나 현지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가르쳤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뉴스마 선생님의 제자들이 세대를 넘고 대륙을 건너 아프리카에서 만나 협력하게 돼 놀랍고 감사하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제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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