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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돌아오는 민주당 주지사?"

웨스 무어 vs 댄 콕스

 
 
메릴랜드 주지사에 8년만에 새로운 주지사가 탄생한다.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 주에서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인물은 웨스 무어. 유력 후보였던 피터 프랜초 감사원장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에 당선된 무어는 주지사 선거에 당선될 경우 전국 유일의 흑인 주지사로 서게 된다. 이에 반해 공화당 후보는 강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인 댄 콕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어 후보는 콕스 후보를 더블 스코어 차로 앞서고 있다. 민주당 무어 후보의 무난한 당선이 예상되지만, 지난 2014년 선거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래리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흑인 후보였던 앤소니 브라운 후보를 6만여 표 차이로 누르는 이변이 발생한 바 있다. 도시가 아닌 외곽 지역에 사는 보수 성향의 백인 유권자들의 표심과 결집력에 따라 메릴랜드에서도 얼마든지 공화당의 승리가 연출된다는 것이다.  
(왼쪽) 웨스무어 후보 (오른쪽) 댄콕스 후보

(왼쪽) 웨스무어 후보 (오른쪽) 댄콕스 후보

 
 
〈민주당 웨스 무어〉  
올해 44세인 웨스 무어는 메릴랜드 타코마 파크 출신으로 존스 홉킨스 대학 등을 졸업한 작가로 오프라 윈프리가 운영하는 방송사에서 작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시민 운동가로 볼티모어 커트 슈모크 시장의 인턴으로 일했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뉴욕에서 로빈후드 재단이라는 빈민구호단체 CEO로 재직한 바 있다. 그가 유명세를 탄 계기는 지난 2010년 '또 하나의 웨스 무어'라는 논픽션을 발간하면서다. 자신과 이름과 인종이 같은 볼티모어의 가난한 소년이 자기와 어떻게 다른 삶을 살고 있는지를 다룬 책은 세계 최고의 방송인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의 눈에 든다. 결국 웨스 무어는 윈프리의 영향력과 지지선언으로 메릴랜드 주지사 민주당 후보로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됐다.  
그는 철저한 민주당 이념을 바탕으로 한 각종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흑인으로서 메릴랜드에 남은 인종차별적 요소들을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볼티모어와 남부 메릴랜드에 집중해 흑인 빈민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댄 콕스〉 
댄 콕스는 올해 48세로 거의 모든 정치적 아젠다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유하는 보수 우파다.  
언론을 그를 극우세력으로 인종혐오주의자, 민주주의 파괴자로 묘사하고 있으나, 주위 사람들은 그를 지극히 상식적인 인물로 묘사한다. 세인트 메리 대학교 등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리전트 법대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해온 콕스 후보는 1980년 대선 당시 아버지와 함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위한 유세활동에 참여하며 "정치에 눈을 떴다"고 회상한다.  
콕스 후보는 2016년 메릴랜드 연방8선거구 하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서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보수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나 민주당 텃밭인 지역적 특성상 더블 스코어 차로 패배한다. 그러나 정치적 입지를 다진 그는 2019년부터 메릴랜드 주하원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까지 이르렀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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