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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의 '삼성'을 목표로 성장합니다"

스마트보험 김종준 대표 인터뷰

 
 
스마트보험 애난데일 오피스에서 만난 김종준 대표는 한국에서 공주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자마자 진로그룹에 공채로 채용돼 마케팅 기획부에서 6년을 근무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갑자기 IMF사태가 터지면서 MBA라도 취득해야 승진에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지메이슨 대학에서 MBA과정을 밟았는데, 덜컥 미국 IT회사에 채용이 돼 미국에 남게 됐다. 그러다가 후배가 함께 도매사업을 하자고 제안해 함께 하다가 폭삭 망했다”는 이력을 전하기도 했다.  
“그때는 바닥이었어요.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촉발한 경제침체까지 겹쳐 한국에 돌아가려다가, 선배가 보험 에이전트를 한번 해보자 해서 뉴욕라이프보험사에 에어전트로 들어갔어요. 전속 에이전트로 3년을 근무했는데, 실적이 좋았어요. 그래서 전속이 끝나고부터는 어떻게 내 사업을 할 수 있을까 구상했죠”라고 김 대표는 담담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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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마침 오바마케어가 시작했을 때였다. 많은 보험 에이전트들이 오바마케어를 외면하고 있었는데, 세금 보고할 때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페널티를 내야하는 규정이 생겼다. 김 대표에게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고, 그러면서 보험과 관련한 다른 영업을 할 기회 역시 열렸다.  
“오바마케어를 하면서 메디케어 비즈니스에 눈을 떴다. 전국적으로 하루에 7~8천명이 65세 이상이 돼 의무적으로 메디케어에 가입해야 한다. 즉 새로운 고객이 줄기차게 들어오는 비즈니스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김 대표는 “당시 주위 보험 에이전트들에게 에이전시를 같이 차려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몇명의 에이전트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와 에이전시 계약을 따게 되면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종준 대표는 "그렇게 북버지니아에서 최고의 건강보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회사가 됐고, 현재는 조지아와 애난데일에 두개 사무실을 둔 50명 넘는 에이전트를 보유한 최고의 에이전시”라고 스마트 보험을 소개했다.  
사업을 한층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재작년에 뉴욕에 소재한 가장 규모가 큰 한인 보험 에이전시인 솔로몬 보험사와 합병 했기 때문이다. “솔로몬 보험은 프리미엄 기준 1억달러 이상의 규모를 가진 종합 보험 상사였고, 한국의 SK, 금호타이어와 같은 지상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같은 대기업에 그룹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솔로몬 보험과의 합병을 레버리지 삼아 좋은 보험을 제공할 수 있는 라인이 생겼다”며 김 대표는 자신 있게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 대표는 “가장 먼저 에이전트와 임직원들이 최고의 연봉과 복지를 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애난데일의 삼성’이 돼 동종업계의 다른 직원들이 따라 오지 못할 정도의 급여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는 것이다. 또한 “한인 메디케어 에이전시로 100명 이상의 에이전트를 보유해, 한인들이 있는 주요 지역 모두에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는 한인 의사들이 한인 의사들이나 약국, 한의사, 데이케어 종사자들이 시야를 넓히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어 때문에 한인들은 한인 의사만 찾게 되는데, 한인 의료 종사자들이 보험을 선별적으로 받지 말고, 의술로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되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메세지를 전했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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