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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난방비 931~2354불 더 든다

LNG·개스값 10~28% 상승
10년 내 최고 수준 오를 듯
“48억불 긴급 예산도 부족”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난방용 기름 사용 가정은 작년보다 2354달러의 부담이 추가될 전망이다. 실내 온도를 1도만 낮춰도 평균 비용의 1%를 아낄 수 있다. [로이터]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난방용 기름 사용 가정은 작년보다 2354달러의 부담이 추가될 전망이다. 실내 온도를 1도만 낮춰도 평균 비용의 1%를 아낄 수 있다. [로이터]

에너지 비용 상승과 공급 축소로 겨울 난방비가 10년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연방에너지부(DOE)는 작년에 비해 국내 가정의 난방비가 최대 28% 가까이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난방비 보조가 실행될 예정이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DOE는 국민 절반이 사용하는 천연가스(LNG) 난방비가 28%, 난방용 기름은 27%, 전기는 10%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난방용으로 LNG를 사용하면 작년보다 931달러를, 기름이라면 2354달러를, 전기의 경우엔 1359달러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상승률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 8.2%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40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세계은행 역시 올 세계 에너지 평균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서 6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2024년까지 5년 평균 가격의 2배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에너지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에너지 생산 확대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올 연말 에너지 비용 급등 전망이 나오면서 연방 의회는 저소득가정 에너지지원 프로그램(LIHEAP)에 10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총 48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기록적인 더위를 보였던 여름에 한 차례 지원이 이뤄졌으며, 겨울에는 난방비 보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에 배정됐던 80억 달러에 비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해서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고물가와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유틸리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소비자들 위해서 유틸리티 비용 연체 시에도 전기나 개스 공급을 중단하지 않는 유예(moratorium)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에너지지원관리자협회(NEADA)는 “많은 불확실한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에너지의 가격은 더욱 상승할 수 있다. 이번 겨울이 추울 경우 가정에 심각한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며 공급 중단 유예 정책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DOE는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몇가지 팁을 제시했다.
 
우선, 온도조절기를 효율적으로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들이 집에 있을 경우 화씨 68도를 유지하며, 외출이나 취침시에는 10도 정도 내려야 한다.  
 
DOE는 “8시간 동안 온도조절기를 1도 낮추면 평균 에너지 비용의 1%정도 절약할 수 있다”며 “만일 하루 8시간 동안 7~10도 정도 낮춘다면 최대 1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따뜻한 옷을 입고 실내화와 모자 착용하기 ▶차와 커피 같은 따뜻한 음료 마시기 ▶전기담요 사용하기 ▶이동용 히터로 개별 난방하기를 실천하면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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